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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도쿄서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개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최근 신 전무는 글로벌 현장 경영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그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찾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비롯한 배터리 관련 국내외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지난 13일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L7 시카고 바이 롯데’개관 행사에 참석했다.L7 시카고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네 번째 미국 체인이자 북미 첫 L7 호텔이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신 전무의 경영 승계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신 전무는 지난 2022년 일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에 선임된 데 이어 지난해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를 맡았다.
한국 롯데에서도 경영 참여 속도를 높이고 있다.신 전무는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하면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다.
승계에 필수적인 지분 매입도 시작했다.그는 지난 5일 롯데지주 보통주 7541주를 사들여 지분 0.01%를 확보했다.신 전무가 롯데 계열사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도박 묵시록 다구리신동빈 롯데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 전무의 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에 개인 지분 1.77%와 대표로 있는 광윤사 지분 28.14%를 갖고 있다.신동주 회장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아홉 차례나 신동빈 회장 이사 해임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