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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수수료율 현실화 주장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율 현실화를 주장하고 있지만,소상공인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소상공인에게만 부담을 지울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0일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 및 주요 카드사와 만나 새로운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안을 내놓을 계획이다.적격비용은 카드사가 카드 결제 시 부담하는 비용으로 물건값으로 따지면 '원가'로 설명할 수 있다.이 원가가 얼마냐에 따라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도 책정된다.
카드업계에서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을 요구해왔다.현재 금융당국과 업계가 3년 마다 적격비용을 따져서 수수료율을 결정하는데 이 주기도 유동적으로 바꾸자는게 업계의 목소리다.
카드업계의 주장에도 일리는 있지만 카드 가맹점의 대다수인 소상공인의 경제 상황이 녹록치만도 않다.카드 수수료율은 가맹점의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구별된다.▲영세(연 매출액 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 1(연 매출 3억~5억원) ▲중소가맹점 2(연 매출 5억~10억원) ▲중소가맹점 3(연 10억~30억원)으로 분류되며,도박 빚 레전드영세와 중소가맹점을 제외한 가맹점은 일반가맹점으로 나눌 수 있다.
영세·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은 0.25~1.50%로 정해져있다.카드사가 수수료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선 영세·중소가맹점보다는 일반가맹점이 많아져야 하는데,일반 가맹점 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 개업으로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다가 영세·중소가맹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 된 곳은 18만3천곳으로,2023년 하반기 17만8천곳 대비 1만 곳 늘어났다.올해 상반기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수는 318만1천개 중 영세·중소가맹점 비중은 95.8%(304만6천개),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체 313만6천개 가맹점 중 95.8%인 300만4천개가 영세·중소가맹점으로 집계됐다.
그렇다고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가 적은 편은 아니다.대전 지역의 명물이 된 요식업체 '성심당'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임차료보다 카드 수수료로 나간 돈이 더 많았다.성심당이 지난해 카드 수수료로 낸 비용은 20억1천798만여원이며 2022년에는 12억8만여원을 냈다.성심당의 작년 매출액은 1천243억원,2022년 매출액은 817억3천655만원이다.작년 성심당이 임차료로 지급한 돈이 4억1천958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 수수료가 5배나 많은 셈이다.
영세와 중소가맹점이 아닌 일반가맹점에 해당하며,도박 빚 레전드매출액을 기준으로 카드 수수료를 역추산해보면 2023년 카드사는 평균 1.6% 수준,도박 빚 레전드20222년에는 1.46%수준을 부과한 것이다.영세·중소가맹점과 비슷한 수수료율이지만 매출 규모가 커야 카드사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