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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속·외부 오염원 유입 늘어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 지난 6일 대청호를 찾아 녹조 상황을 살피고 있다.ⓒ환경부[데일리안 = 장정욱 기자] 환경부는 1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대청호(문의,몬트리올회남 지점)와 보령호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경계’단계를 발령했다.환경부는 녹조 저감과 먹는 물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류경보‘경계’단계가 발령된 대청호와 보령호는 예년보다 많은 강수로 오염원이 호소로 유입된 상태다.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하면서 높은 표층 수온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녹조가 다량으로 발생했다.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은 대청호와 보령호에서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녹조를 저감하고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이행 중이다.
취수장 인근에 녹조 제거선 9대를 배치해 녹조를 제거하고 있다.발생한 조류가 취수구에 유입되지 않도록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표층 대비 약 10m 이상 아래에서 취수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 중이다.
조류 경보제 지점 관측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강화했다.조류 독소 분석 결과를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
정수장에서도 활성탄 흡착과 오존처리 등 정수장 고도처리를 강화해 녹조를 제거하고 원수와 정수 내에 조류 독소와 냄새 물질 검사 주기를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는 16일 오전 이병화 차관 주재로 녹조대응 현황 회의를 한강 홍수통제소에서 개최했다.한강 수계 팔당호에서 올해 처음으로 녹조가 관측되고,몬트리올낙동강 등 타 수계 녹조 발생 상황이 심화함에 따라 환경부는 녹조 대응 상황 및 계획을 점검하고 모든 인력과 장비를 가용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병화 차관은 “폭염이 8월 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녹조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오염원 관리와 먹는 물 안전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