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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서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5.8대 1을 기록했다.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6.2대 1과 17배 차이다.
이는 관련 정보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청약 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상반기 124.7대 1,프로야구 중계 인터넷하반기 227.9대 1)을 제외하고 반기별 최고 경쟁률이다.지난해 상반기(51.9대 1)와 비교했을 때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존에 입주한 아파트 단지의 매매 거래도 늘었다.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182건으로 2021년 2월 이후 최대 물량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서울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 실리에 더해 분양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2~3년 뒤 주택 신규 공급 물량을 예상할 수 있는 부동산 지표가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는 총 2만2435가구(임대 제외)의 새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다.지난해 3만152가구(임대 제외)대비 약 25.6% 감소한 수치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서울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인허가 1만6357가구→1만530가구),프로야구 중계 인터넷2.9%(착공 1만2499가구→1만2131가구) 감소했다.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줄면서 향후 입주 물량이 감소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39만4200원으로 전년 동월(1613만7000원)보다 약 13.99% 올랐다.특히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약 24.35%(3106만6,200원→3862만9800원) 올랐다.
이대열 한국주택협회 정책본부장은 “공급 부족은 확정적이고,분양가도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그나마 지금이 가장 싸다’는 공포심에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경쟁률에 사실상 청약이 어려우니 기존 아파트 에도 수요가 퍼지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