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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10분께 큰 불길 잡혀…실종자 23명 중 20명은 외국인
불이 난 3동 건물 총 67명 근무…2층서 일한 직원 다수 연락 안돼
소방 "불난 층에만 3만5천개 리튬 배터리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
◇24일 오전 10시 31분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사진=독자 제공] 속보=24일 오전 10시 31분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6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공장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23명 중 20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공장 11개 동 중 3동 2층에서 발생해 오후 3시 10분 현재 큰 불길은 잡힌 상태다.
3동에서 일한 근무자는 67명으로,화재 당시 1층에서 15명이,2층에서 52명이 각각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3명이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채 건물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사망 1명,중상 2명,경상 4명이지만,향후 인명피해 규모가 상당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이며,발화 지점인 3동 2층에서 발견됐다.이 밖에 부상자 6명 역시 30~6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사상자는 모두 한국인이다.
이날 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천300여㎡ 규모의 이 공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렵고,불길이 매우 거센 상태여서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터리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고,내부에서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통상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열 폭주(thermal runaway)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음극,분리막,
웹툰 무빙 결말전해액 등으로 구성되는데,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과열되면서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다.
이 밖에도 리튬이온 배터리는 불이 나면 다량의 불산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진화 인력의 건물 내부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
실제로 불이 난 아리셀 공장에는 현재 다량의 화염·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여전히 불길이 거세 소방대원들의 건물 진입도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선착대 도착 당시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 구조 대원이 내부로 들어가 수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인명피해 규모에 대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1명은 사망했고,중상을 입은 환자 1명은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다른 2명은 연기흡입 및 발목 부상으로 응급처치 후 귀가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오늘 근무자는 총 67명으로 추정되는데,정규직과 당일 일용근로직이 섞여 있다 보니 정확한 작업 인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연락이 되지 않는 인원은 23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공장 3동 2층에만 최소 3만5천여개의 리튬 배터리가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배터리가 연달아 터지고 있어 내부 진입은 어려운 상태이며,
웹툰 무빙 결말불길을 잡는 대로 인명 구조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의 폭발 위험을 우려해 화재 현장으로부터 수m 떨어진 곳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취재진의 진입을 막고 있는 상태다.
◇2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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