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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4월 확정 실거래가격지수
"공급절벽,체스터톤스 낙산분양가 급등…수요자들 자극"
18일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공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2% 상승했다.
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동향 조사와 달리 실거래가를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계약일로부터 30일의 신고기간이 있는 실거래가 특성상 지수 발표가 한 달 이상 늦어지지만 다른 통계보다 가격 흐름을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평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다가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각각 1월 0.37%,2월 0.62%,3월 0.21%씩 석달 연속 상승했다.특히 지난 3월에는 고금리 부담으로 실거래가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결국 최종 집계는 소폭 상승으로 바뀌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3월 가장 큰 상승폭(0.70%)을 보였던 도심권(종로·중·용산)만 전월 대비 0.70% 하락하며 전월 상승분을 반납했고 나머지 생활권역에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 등이 위치한 서남권이 0.99%로 전월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0.78%,체스터톤스 낙산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0.63%,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 0.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거래도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시장의 어젠다가 고금리에서 공급절벽,분양가 급등,전세난 등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물량이 없으니 청약통장만 들고 기다려도 내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도 없고,분양가 인플레이션이 심하니 차라리 급매를 사는 게 낫다고 판단한 실수요자들이 적지 않다"며 "시장에 팔리지 않은 매물이 넘쳐나고,소득대비 주택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가계부채는 많고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러한 수요사이드에 대한 민감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수요자들의 소비심리지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5월 기준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3으로 전월 대비 2.0p 상승했다.특히 수도권의 경우 전월 대비 2.5p 상승한 115.3을 기록,8개월 만에 다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체스터톤스 낙산95∼115 미만이면 보합,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5월 실거래가격지수 잠정치 역시 전월보다 0.7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신흥 부촌인 용산이 속한 도심권(1.67%)과 강남4구를 품고 있는 동남권(1.24%)에서는 1% 이상의 높은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 위원은 "서울과 수도권은 아파트 실거래가 기준 지난해 초부터 9월까지 이어진 1차 반등기에 이어 2차 반등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선행지수 성격이 강한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반등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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