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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마약 간이 시약 검사서 '양성'
경찰 "정밀 검사 국과수에 의뢰할 예정"
운전자 "정기적으로 다량의 약을 처방받고 있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돌진해 3명을 다치게 한 택시기사 A씨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실시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경찰은 어떤 종류의 약물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A씨는 현재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에 몸이 좋지 않아 정기적으로 다량의 약을 처방 받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모발,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또 약을 처방한 의사 진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도 확인됐다.A씨는 전날 오후 5시 15분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손님을 내려준 뒤 유턴하다가 보행자를 치었다.시민 9명이 숨진 '시청역 역주행' 참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이 사고로 보행자 1명이 중상을 입고,시바스리갈 25년2명이 경상을 입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로 옮겨졌다.이들은 응급실 환자들은 아니었고,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시바스리갈 25년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