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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민사42단독은 14일 오후 3차 변론기일을 열고 양측의 8월 9일과 13일 진술서 및 원고의 서증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후 "추가 의견이 있냐"고 물은 후 "9월 4일 오후 2시에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 과정에선 지난 2차 변론기일에서 언급된 원고와 피고간 위챗(중국 메신저) 대화 내용 등에 대한 언급은 없이 양측 제출 진술서 및 서증 제출사실만 확인하고 다음 기일에 선고하기로 하고 약 5분만에 재판을 마쳤다.
이날 법정에 공개된 양측이 제출한 진술서 일부에는 자금의 용도와 관련한 입장을 서술한 내용도 스크린을 잠깐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하지만 별다른 공방을 하지 않은 채 재판이 끝났다.
원고 측 대리인은 재판 후 "다른 증거를 제출한 것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있지만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한 후 자리를 떴다.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30일 조 전 고문이 윤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억원 대여금 반환소송은 8개월여만에 1차 결론이 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조 전 고문은 2016년 삼부토건 소유의 르네상스 호텔 부지 매각 과정에서 윤 대표와 함께 관여하면서 이 개발사업의 자산관리회사(AMC)인 SLI(에스엘아이)의 지분 25%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분 매입과는 별도로 윤 대표가 5만원짜리 현금 4000장 총 2억원을 빌려달라고 해 대여해줬으나 현재까지 갚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지난 재판과정에서 조 전 고문과 윤대표간 대여와 관련한 위챗의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했다.이와 관련 윤 대표 측은 메신저 내용이 일부 편집됐다며 돈을 빌려 쓴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