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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 화성시청 로비에 설치된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분향소에 박순관(64) 아리셀 대표가 방문해 “미안하다”며 조문했다.
이날 분향소에 기습 방문한 박 대표는 “피해자 보상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이냐” “불법 파견에 대한 입장이 어떻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박 대표는 이날 밤 9시 47분쯤 분향소에 수행 직원 등과 함께 방문했다.분향소를 지키는 직원이 방명록을 안내하자 따로 쓰지 않고 분향소 앞에 섰다.
상복 차림의 박 대표는 분향소 앞에 서서 “정말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푹 숙였다.그 이후로도 “죄송하다”를 나직이 두 번 더 반복하고 조문한 뒤 자리를 빠져나갔다.
취재진이 “피해자 유족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냐” “피해자 보상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이냐”고 묻자 대표는 따로 답하지 않고 고개만 숙였다.
이날 오후 4시부터 경찰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아리셀 등 3개 업체와 박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한 것 “압수수색 및 불법 파견 논란에 대한 입장은 어떠냐” 등의 질문에도 따로 답하지 않고 분향소를 빠져나갔다.
이날 화성 시청에 마련된‘화성 화재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찾은 피해자 유족들은 “아리셀 대표는 전날만해도 대국민 사과를 하더니 정작 유족한텐 미안하다 한마디도 안했다”며 “유족들에 책임을 다하게끔 해달라”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