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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열기 지방으로 퍼져
전국 부동산 가격도 0.03% 상승
매매수급지수도 2년 8개월만에 100 돌파
매도자 우위 시장 열렸다
[서울경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20% 올라 2021년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 아파트도 상승 폭이 확대되는 등 서울 아파트 시장의 온기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7월 첫째 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0% 오르면서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상승 폭도 지난주 0.18% 대비 커졌다.한국부동산원은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됐다"며 "선호 단지 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별로 보면 강남은 물론 강북의 전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올라 5주 연속 서울 25개구 전역의 동반 상승이 이어졌다.특히 노원·도봉·강북(노동강) 등의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강남 11개구와 강북 14개구의 상승 폭도 각각 0.20%로 동률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특히 성동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려졌다.성동구는 옥수동과 행당동의 대단지 위주로 0.5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알바레즈용산구와 마포구가 각각 0.35%,알바레즈0.33% 오르는 등 일명 '마용성' 지역이 이번 주에도 강세를 보였다.
강남 지역에서는 서초구(0.31%)와 송파구(0.27%)의 상승률이 두드러졌고 영등포구(0.23%)와 양천구(0.21%)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서울의 아파트 시장 열기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경기도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열풍이 분 분당 등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0.05% 상승했고 인천도 0.05% 올랐다.특히 경기도에서는 과천이 부림·별양동 위주로 0.44%,분당은 서현·수내동 위주로 0.32% 올랐다.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상승세가 확인됐다.전북은 전주 대비 0.06%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고 강원도도 0.03% 증가했다.충남과 경북,제주,경남 역시 하락폭이 축소 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전국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전주(98.9)보다 1.5포인트 오른 100.4를 기록,2021년 11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