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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최대 노조가 사측과 임급협상에서 타협점을 못 찾으면서 창사 55년 만에 실질적 파업이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의 국내 반도체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제1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손우목 /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1일) :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월드컵 맨유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합니다.]
노조는 어제(1일) 전영현 반도체 부문장과 막판 교섭에 나서 올해 임금인상에 서명하지 않은 855명에 대한 보상과 전직원의 하루 휴가를 추가로 요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당장 노조는 다음 주 1차 총파업 이후 그다음 주에도 5일 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는데,월드컵 맨유향후 파업의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전삼노는 "'생산 차질'을 끼쳐 우리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전달하겠다"며 총파업의 목적을 밝혔습니다.
전삼노 조합원 2만 8천여 명 중 대부분이 반도체 직무를 맡고 있는 만큼 총파업으로 반도체 공장에 직접 타격을 주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공장 가동 중단이) 현실화가 된다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테고 감당이 안 될 거예요.파운드리의 경우는 납기일이 지켜지지 못하면 타격이 엄청나게 큰 거죠.노조 파업 때문에 공장이 멈췄다는 소문이 나면 고객들이 물건을 맡기지 않으려고 하겠죠.]
다만 지난 파업 당시 참여율이 저조했던 만큼 이번 총파업에 조합원들의 참여여부가 변수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