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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자립지원실태조사 결과 발표
월 평균 급여 212만원…월세 29만원
보호종료 후 주거,경제 문제 어려움
19.7%는 시설·위탁가정 복귀 희망해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는 청년을 의미한다.
26일 보건복지부의 자립지원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자립준비청년 대학 진학률은 69.7%로 2020년 62.7%에 비해 상승했다.하지만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자의 평균 대학 진학률 72.8%에는 못 미쳤다.
구체적인 교육 수준은 4년제·대학원 35.4%,2·3년제 34.3%,고졸 이하 30.3% 순이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51.2%가 '빠른 취업을 원해서'라고 답했고 14.6%는 '대학에 가야 할 이유가 없어서',11.3%는 '경제적 이유'였다.
반면 자립준비청년들의 실업률은 일반 대비 높았다,
자립준비청년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15.8%로 조사됐는데,이는 우리나라 전체 20~29세 청년 실업률 5.3%에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반면 취업률은 52.4%로 우리나라 전체 20대 청년 평균 61.3%에 비해 낮았다.
전체 자립준비청년의 월평균 소득은 165만원으로 2020년 127만원보다 38만원 증가했고 식비와 교통비,통신비 등을 모두 합한 평균 생활비는 월 108만원이었다.
취업을 한 자립준비청년의 월평균 급여는 세금 공제 후 기준 212만원이었고 95.6%가 임금근로자,4.4%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였다.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상용직이 77.6%,임시직이 18%,일용직이 4.4% 순이다.취업자의 직종으로는 서비스직이 32.8%로 가장 많았고 사무직 16.9%,전문직 15.7%,단순 노무직 10.1%로 뒤를 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주에 주로 한 일은 26.2%가 진학 및 취업 준비,25.6%가 정규교육기관 재학이었는데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비율도 20.2%가 있었다.
일정 금액의 주거비를 지출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의 평균 주거비는 보증금 3825만원에 월세 28만8000원이었다.보증금을 마련한 방법으로는 40.9%가 자립정착금,38.8%가 정부 지원,33.4%가 근로 소득 및 저축이었다.
자립준비청년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거지원은 ▲주거비 지원(40.2%) ▲전세자금 대출(15.3%) ▲주거상담·정보제공(11.8%) ▲공공임대 입주지원(8.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 중 보호종료 이후 다시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비율은 19.7%였는데 주된 이유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28.0%) ▲외롭고 막막해서(26.3%) ▲일상생활 관리가 잘 안돼서(23.9%) 순이었다.
국가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자립준비청년의 만족도 평균은 10점 만점에 6.6점으로,5점(보통)보다 높아 대체로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가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에 대한 당사자 의견반영 정도에 대한 자립준비청년의 주관적 인식 점수 평균는 6.5점이었다.
자립준비청년이 보호종료 후 경험한 가장 큰 어려움은 거주할 집 문제가 26.9%,2024 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베트남 경기일정경제적 문제 23.2%,취업 정보 및 자격 부족 17.9%,돈 관리 방법 지식 부족 7.2%,2024 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베트남 경기일정외로움 및 심리적 부담 6.2%,직장 내 인간 관계 어려움 5.8% 등이다.
자립준비청년이 보호종료 후 자립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은 경제적 지원이 68.2%로 가장 많았고 주거 지원 20.2%,진로 상담 및 취업 지원 3.4%,건강 지원 2.5% 순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자립준비청년들은 전체 청년과 비교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동행하며 세심하면서도 폭넓게 이들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