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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전형 오히려 더 치열해
전국선발보다 평균 1점 더 높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지난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가톨릭대가 서울대와 연세대,성균관대 등을 제치고 일반전형 합격 점수가 가장 높은 대학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14일 전국 31개 의대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전국 39개 의대 중에서 점수 발표 기준이 다른 8곳을 제외하고 각 대학 최종등록자 중 백분위 기준 상위 70%까지 대입정보포털‘어디가’에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가톨릭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수능 국어,수학,
더티노프탐구영역 평균 점수가 99.33점으로 가장 높았고,
더티노프울산대가 99.1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서울·연세·고려·성균관대는 99점으로 공동 3위가 됐다.일반적으로 서울대와 연세대가 가톨릭대를 앞서는 선호도를 보여 입학 점수도 더 높은 경우가 많지만 2024학년도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지난해 수능이‘불수능’경향을 보이면서 수험생들이 상향 지원보다는 안정 지원을 하는 경향성이 나타난 탓으로 보인다.
또한 정시모집에서 지역인재전형 합격 점수가 더 높은 모습도 나타났다.원래 지역인재전형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에 위치한 26개 대학이 권역 내 고교 졸업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전형임에도 예상과 달리 전국 선발보다 더욱 치열한 모습이 나타난 셈이다.
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기준으로 평균 합격점수는 호남권이 97.9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그 뒤를 이어 대구 경북권 97.83점,제주권 97.67점,부·울·경 97.28점,
더티노프충청권 97.01점 순으로 나타났다.강원권은 정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마련한 대학이 없었다.
이중 호남은 정시 전국 선발 평균 합격점수가 97.83점이라서 0.08점(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계산 시) 차이로 지역인재전형이 전국 선발보다 더 높은 합격점수를 보였다.호남 외에 대구·경북도 지역인재가 전국 선발보다 0.22점 높았고,부·울·경도 0.11점 차이가 있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각 지역 내 명문고 등의 영향으로 정시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호남권의 상산고(전주),충청권의 천안북일고(천안),대성고(대전) 등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2025학년도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중 지방 거주자라면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임 대표는 “지방 학생이라면 전국 선발과 지역인재전형을 모두 고려해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수시 지역인재전형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빠진다면 정시에서는 합격점수 하락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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