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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같은 여름철에 바닷가에서 생선이나 조개류 많이 드시는데요.
충분히 익혀 먹지 않으면 비브리오패혈균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만성 간질환자나 면역력이 취약한 분들이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데,부산 월드컵 경기장이상협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수산시장입니다.
살아 있는 문어가 수조 안에서 헤엄치고 멍게와 조개는 가판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싱싱한 어패류도 여름철엔 특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입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18도 이상의 바닷물에서 번식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바닷가와 갯벌에서 검출됩니다.
균에 감염된 어패류를 익혀 먹지 않으면 치명률이 높은 패혈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성준민 / 내과 전문의
- "발열,오한,설사 이런 증상들이 있다가 이틀 뒤에는 이제 심각하게 발,부산 월드컵 경기장다리나 이런 쪽으로 수포나 발진이 생기고 50% 정도의 사망률을 가지는 그런 무서운 질환입니다."
지난 달에는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비브리오패혈증은 기저질환자에게 특히 치명적입니다.지난 해 사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의 92%가 기저질환자였습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수온이 낮거나 염분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활어를 수돗물에 잘 씻거나 횟집 수족관의 수온을 15도 이하로 낮춰주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패류를 가급적 완전히 조리해서 먹고,피부에 난 상처로도 감염될 수 있어 해수욕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