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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교통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해차량 정차 지점에 스키드 마크가 남아있다고 밝혔다.사진은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교통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차량 정차 지점에서 '스키드마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스키드마크란 자동차가 급제동 시 도로 위에 검게 남는 자국으로 급제동 직전의 속도 및 주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로 작용한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기자단 브리핑에서 "마지막 정차 지점에 스키드마크가 남아있는 것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어 '스키드마크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냐'는 질문에 "스키드마크는 기본적으로 제동장치가 작동됐을 (남는다)"라고 답했다.
앞서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원인으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하지만 통상 급발진 사고의 경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과 스키드마크가 남기 위해선 먼저 제동장치가 작동해야 한다는 점이 가해자 주장과 상반된다.
이날 경찰은 "차량과 블랙박스 영상,유러피안 룰렛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과수에 의뢰했다"며 "사고기록장치(EDR)에서 추출한 자료도 의뢰해놓은 상태"라며 영상 분석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