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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재난종합상황실 '전력수급 비상훈련' 실시
9월6일까지 수급 대책기간…실시간 모니터링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전력은 이전보다 훨씬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해 훈련에 돌입했다.
한전은 전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국 15개 지역본부와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이상고온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발전기가 고장나면서 예비력이 급감할 때를 대비해 진행됐다.
예비력이 급감하는 시나리오 하에 수급비상 단계를 관심과 주의,해외배팅업체 가입경계,해외배팅업체 가입심각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단계별 비상 상황이 발령됐을 때를 가정하고 냉방비 원격제어와 변압기 전압 하향 조정,긴급절전 수요조정 등 추가예비력 자원을 가동했다.대국민과 언론,해외배팅업체 가입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는 체계도 점검했다.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전력설비가 고장나거나 정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를 이달까지 일제히 점검할 방침이다.
저지대에 위치한 변전소 313곳과 전력구 214곳 등을 대상으로 침수 취약지역을 점검했다.산사태에 취약한 철탑 1393개와 변전소 803곳 등 하천제방도 살폈다.이를 토대로 배수장·양수장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선로를 집중 점검하고 보강했다.
태풍 내습이 예상되는 지역에 배전설비는 수목전지 작업을 시행하고,해외배팅업체 가입강풍에 대비한 전선-철탑간 접촉고장 방지 장치를 설치했다.이처럼 취약 송배전설비 관련 사전보강도 시행했다.송변전 설비에 열화상 진단을 시행했다.중요 변전소와 부하율이 높은 배전 변압기 5만1000대는 모니터링하며 보강 중이다.
한전은 오는 9월6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와 전력설비를 사전에 점검할 계획이다.이 기간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수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용량 고객과는 긴급절전 수요조정 약정을 체결한다.비상상황을 대비해 650㎿(메가와트) 수요관리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예비력으로 1.6GW(기가와트)를 마련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응 체계를 관리하고 주요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면밀히 추진하겠다"며 "국민들의 전기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