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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초등학생에게 절도 피해를 입었다는 서울 강서구 소재 한 무인 PC방 사연이 공개됐다.
이 PC방을 운영하는 A씨는 “어느 날 카운터 금고에 있는 현금 23만원을 도난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금고 열쇠가 카운터에 꺼내져 있어 A씨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10년 월드컵그제야 범인이 초등학생인 걸 알게 됐다.
영상 속에는 무인 운영 시간대 초등학생 4명이 PC방에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그 중 한 아이가 자연스럽게 카운터에서 금고 열쇠를 꺼내 금고를 열려 했다.이 아이는 열쇠로 열려다 잘 되지 않자 나무조각으로도 절도를 시도하다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에도 이 초등학생은 오전 8시30분께 PC방에 가 도착하자마자 카운터로 향해 열쇠를 찾았다.열쇠가 보이지 않자 선불기를 힘으로 열려 시도했다.A씨에 따르면 선불기에는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택배기사와 마주친 아이는 자연스럽게 인사를 한 뒤 매장을 빠져 나갔다.
택배기사가 떠나자 다시 가 결국 돈을 챙겨 PC방을 나섰다.
A씨는 “두 번째 왔을 땐 아예 금고를 뜯었다”면서 “계속 당기다 모니터 뒤에서 라이터를 꺼내 지지고 손잡이를 잡아 뜯어 결국 힘으로 (금고를) 열더라”고 했다.
이 아이가 사용한 PC방 사용 요금 역시 학교 교사의 카드를 훔쳐서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의 부모는 A씨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정신병원으로 가 바로 입원시켰다.
부모는 A씨에게 아이가 퇴원하는 대로 조사받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