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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4명 가해자로 지목…경찰 조사
이름표 '중요 부위' 붙이고 인증 사진 요구 강요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중학교에서 후배들의 돈을 뺏고 폭행한 학교 폭력 사건 피해자가 41명으로 조사됐다.
당초 조사에서 피해자는 39명으로 파악됐지만 학생 전수조사에서 추가 피해자가 나타나면서 학폭 피해자는 41명으로 늘었다.
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A 중학교 1~2학년 30명과 B 중학교 1~2학년 11명 등 41명이 A 중학교 2학년 4명으로부터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
피해 금액은 총 126만원 정도로 해당 학교와 도교육청은 학생 전수조사로 학교 폭력 피해 규모를 최종 확인했다.
가해 학생들은 수시로 SNS를 통해 후배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고,테루아카돈이 없으면 주변에서 구해오라고 요구했다.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폭행한다고 협박했다.
또 이름표를 신체 중요 부위에 붙이고 다니라면서 인증 사진을 보내라고 강요했다.폭행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누가 신고했는지 피해자에게 연락해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폭력이 발생한 학교가 학폭 사안을 의도적으로 은폐·축소 여부 등도 조사 중이다.
피해 학생 지원 대책으로는 피해 학생 및 가족 심리 정서 회복 프로그램과 학교폭력 자문 변호사 법률 상담,테루아카가해학생 특별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신고 및 조사,테루아카상담과 온라인 심리 검사까지 가능한 어울림 앱 도입 및 활용하고 전문가의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테루아카경찰 학교전담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사안 발생시 엄중 대처할 계획이다.
경찰에서는 현재 피해자 조사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혐의가 나오면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A 중학교 학부모들은 학폭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22명 정도로 구성된 이 모임은 학생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변호사 선임 등으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 할 계획이다.일부 학부모는 개별적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