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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원회의
"주택가격 편승한 대출 확대도 우려"
"연공서열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 따라 인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 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진행한 임원회의에서 "현재 금융시장 여건은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복합적 위험요인이 산재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조기 촉발된 미국 대선 리스크와 우경화된 유럽의회 등은 자국 우선주의 강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초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달러 강세도 심화해 원화뿐 아니라 엔,2002 월드컵 슬로베니아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의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수출 성장의 온기가 내수 회복으로 확산되는 것이 지연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도 지속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시장의 기대감이 금리인하,주택가격 회복 등 한쪽으로 쏠려있는 상황에서 예상과 다른 작은 이벤트에도 큰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며 "전체 부서가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 인사에 대해 성과중심 기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달 부서장 인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공매도,밸류업 등 연말까지 이어지는 현안이 많아 일부 장기근무 부서장의 보직 교환 수준으로 인사폭을 최소화했다"며 "올해 말 예정된 정기인사는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 등 보직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서장,2002 월드컵 슬로베니아팀장 등 중간관리자 인사는 조직 및 위기관리 능력,대내외 소통·협력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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