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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에 시중 문제집과 유사한 문제가 무더기로 출제되면서 재시험이 치러지게 됐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에 시중 문제집과 유사한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재시험이 치러지게 됐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에 시중 문제집과 유사한 문제가 무더기로 출제되면서 재시험이 치러지게 됐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4/07/11/0005332954_001_20240711134111905.jpg?type=w647)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S고등학교에서 지난주에 치러진 2학년 기말고사 문학 과목 시험이 12일 다시 치러질 예정이다.
문학 시험에 출제됐던 11개 문항이 시중 문제집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제망매가‘사미인곡‘남한산성’등과 관련된 문제로 10개 문항은 선택형이었고 1개 문항은 서답형이다.
일부 문항은 완전히 베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유사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재시험 공지에서 “여름방학을 앞두고 모두 설레는 마음일 텐데 송구한 말씀을 올리게 됐다”면서 “시중의 문제집과 유사성 높은 문항이 발견됐고,프리미어리그 승강여러 단계로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재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적었다.
학교 측 설명에 따르면 11개 문항은 2명의 교사가 출제했는데,프리미어리그 승강해당 교사들은 그동안 출제된‘전국연합 학력평가(모의고사)’문제를 기말고사에 그대로 활용했다.
모의고사 문제는 시중 문제집이나 학원 등에서도 그대로 인용하기 때문에 시중 문제집과 기말고사 문제가 매우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일부 학부모님들이 주장하시는 대로 특정학원과의 유착 등 형사적인 문제는 없다”면서 “현재까지 학력평가 문제 외에는 유사도가 높은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학교 측은 현재 해당 교사들에게 서면 경고를 했으며 징계권이 있는 교육청에도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