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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피해구제 신청 179건…63.7%가 부작용
치과 임플란트 시술 건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부작용 호소와 환급 관련 분쟁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임플란트 관련 피해구제 신청 사유로는 교합 이상 등 부작용 발생이 가장 많았다.시술비를 선납해 피해를 본 사례도 크게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치과 임플란트 관련 피해를 입은 10명 중 6명이 시술 부작용을 호소했다고 28일 밝혔다.최근 3년간(2021~2023년) 접수된 임플란트 시술 피해 구제 신청은 총 179건이다. 이 중 부작용으로 인한 신청이 114건(63.7%)에 달했다.
부작용 유형은 교합 이상이 39건(21.8%)으로 가장 많았고,임플란트 탈락이 27건(15%),임플란트 주위 염증 발생이 25건(14%),조 토마스신경 손상이 16건(9%)이었다.
계약 중도 해지 후 선납 진료비가 환급되지 않아 피해를 입은 경우는 35건이었다.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시술비 전액을 선납한 뒤 치료를 중단해 환불을 요구하면,조 토마스이미 시행한 검사 비용이나 임시 치아 제작 비용 등을 과도하게 공제해 실질적으로 환불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시술비 할인 광고를 보고 상담을 받았으나 뼈 이식·상악동 거상술(위턱의 잇몸뼈가 부족해 식립이 불가능한 경우 위턱을 보강하는 뼈 이식술)이나 보철물 종류에 따라 추가 시술비를 요구한 사례,치료 전 치과의사의 구강 상태 점검 없이 의료보조 인력이 치료를 계획하고 상담한 데 따른 피해 사례도 확인됐다.
임플란트 시술 금액대별로는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인 경우가 75건(41.9%)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100만원 초과 150만원 이하 49건(27.4%),시술비 확인 불가 28건(15.6%),50만원 이하 22건(12.3%),150만원 초과 5건(2.85%)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
50만원 이하 시술 건수가 건강보험 적용 시술인 점을 고려하면,건강보험 임플란트 금액 121만2070원과 비교해 낮은 금액대의 임플란트 시술에서 부작용·환급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점이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임플란트 시술 계약 전 과도한 이벤트 할인 및 시술비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은 주의해야 한다"며 "뼈 이식 여부,임플란트 및 보철물 종류,사후 관리 기간 등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칫솔질 외에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는 등 개인 구강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임플란트 치아에는 신경이 없어 합병증의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기적 검진을 통해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임플란트 시술비 할인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6월 한 달 간 서울시치과의사회와 공동으로 홍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앞으로도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