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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월드컵 페이스페인팅 도안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됨에 따라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달러(0.03%) 하락한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한 주 동안 1.46달러(1.090%) 하락했다.주간으로는 3주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25달러(0.3%) 하락한 배럴당 79.6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견조한 양상을 보인 점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실업률은 4.0%로 예상치인 3.9%를 웃돌았다.
하지만 좀처럼 둔화되지 않은 채 오히려 강해진 고용지표는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에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과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던 부분에 실망스러운 흐름이 나타났다.
견조한 비농업 고용 지표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에 기여했다.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부풀었다 후퇴하면서 달러인덱스 지수는 104.92대로 훌쩍 뛰었다.
달러화로 결제되는 원유에 달러 강세는 가격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이종통화로 거래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유가를 상대적으로 비싸게 인식하면서 수요에 부담을 주게 된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상품 애널리스트는 "자발적인 감산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더라도 하반기에 시장이 공급 부족 상태일 수 있어 중기적으로 유가는 약간 낮은 수준에서 상승할 것"이라며 2024년말과 내년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이전 예상치인 배럴당 95달러를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