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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2700여 주식종목 중 올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시총이 감소한 곳은 61%(1647곳)나 차지했다.반대로 시총이 증가한 곳은 34.7%(938곳)에 그쳤다.
117곳(4.3%)은 신규 상장되거나 시총에 변동이 없었다.올 2분기에 시총 하락으로 울상을 지은 곳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얘기다.
지난 6월 말 기준 2700여 곳의 시총 규모는 2621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파악된 2599조원과 비교하면 최근 3개월 새 시총 덩치는 22조원 증가했다.하지만 2분기 시총 상승률은 0.8%로 1%에도 못 미쳤다.올초(2503조 원) 대비 3월 말 기준 1분기 시총이 3.8%(96조 원) 상승한 것과 견주면 2분기 시총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된 모양새다.
그나마 SK하이닉스나 현대차 등 대장주 등이 시총 증가에 힘입어 전체 시총 외형은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일종의 착시 현상을 보인 셈이다.
특히,스포츠토토사이트 중계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말 92조 4300억원에서 6월 말에는 76조 4010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16조 290억 원 이상 시총 외형이 가장 많이 감소해 울상을 지었다.
이 외 시총이 1조원 넘게 내려앉은 곳은 32곳 더 있었다.이 가운데서도 ▲에코프로비엠(8조 8999억원↓) ▲삼성SDI(8조 45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조 4020억원↓) ▲LG화학(6조 6003억원↓) ▲HLB(6조 1069억원↓) ▲카카오(5조 8807억원↓) ▲삼성전자(5조 3728억원↓) 종목의 시총은 올 2분기에 5조원 넘게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는 3월 말 시총 9위에서 6월 말에는 14위로 후퇴했고,스포츠토토사이트 중계LG화학도 10위에서 13위로 밀려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올 2분기 국내 시총 외형은 1분기 때보다 소폭 증가했다”면서도 “하지만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대장주의 선전에 기인한 것일 뿐 개별종목으로 보면 되레 상승보다 하락한 곳이 많아 주식시장은 전체적으로 침체 국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