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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기차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의 유명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신생기업) 리비안에 최대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폴크스바겐은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직후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이 발표 후 리비안은 시간외거래에서 55% 이상 폭등했다.정규장도 9% 가까이 급등 마감했었다.
이번 폴크스바겐의 투자는 현재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BYD)를 겨냥한 것이라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현재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전기차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테슬라,루턴 타운 대 맨유BYD 등 업계 선두 주자 때문에 시장의 메이저가 되지는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미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는 리비안을 이용,루턴 타운 대 맨유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BBC는 분석했다.
폴크스바겐은 일단 리비안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루턴 타운 대 맨유향후 모두 5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폴크스바겐은 일단 10억달러를 투자해 전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리비안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현재 리비안의 대주주는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으로 지분율은 16%다.폴크스바겐이 10억달러를 투자함에 따라 대주주가 바뀔 전망이다.
폴크스바겐은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과 리비안은 "합작회사가 같이 통제되고 소유될 것"이라며 "차량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지만 아직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때 129달러에 달했던 주가는 올들어 1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이같은 상황에서 세계 유력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과 제휴로 리비안은 일단 경영난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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