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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으로 더 잘 알려진‘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자산이다.지상에서 공중의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해 '한국형 패트리어트'로 불린다.
천궁-II 요격 미사일 체계의 핵심인 다기능 레이다(MFR)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여러 대의 레이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탐지∙추적∙피아식별,멜버른빅토리 베이징재밍(전파방해) 대응,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 기능 복합 임무를 3차원 위상배열 레이다로 한 번에 수행한다.
한화시스템 천궁-II MFR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다.천궁 중동 수출형은 능동 위상배열 레이다(AESA)를 탑재해 탐지·추적 성능을 향상하고,멜버른빅토리 베이징사막의 고온과 모래 먼지 등을 고려해 개발,사우디 시장을 뚫었다는 설명이다.
사우디에 수출하는 천궁-II는 총 32억달러(4조2700억원) 규모다.1개 포대가 다기능 레이다∙수직발사대∙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이 중 한화시스템은 다기능 레이다,멜버른빅토리 베이징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를 공급한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 부문 사업 대표는 “레이다는 무기체계 전체 예산의 30~35%를 차지하고,유지·보수·정비(MRO)사업에서도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 장비”라며 “한화시스템은 AESA 레이다를 포함한 다기능 레이다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낸 역량을 바탕으로 다변화하는 대공 위협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멀티미션 레이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중동∙유럽∙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 경량형 AESA 레이다∙해양 무인체계 등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무기체계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해 나가며 해외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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