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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제고 압박에 AI 모빌리티 테크로 선회 움직임
티맵 생태계의 한축이던 공항버스도 매각설이 가운데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지주사 SK스퀘어가 경영 부진으로 대표까지 경질된 가운데 자회사 티맵의 수익성 정체는 고민거리다.2025년 기업공개(IPO) 역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올 뉴 티맵의 출시를 대대적으로 밝혔다.티맵이 제공하는 길안내 ·공항버스 ·주차 ·대리 ·전기차 충전 등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 망라한 '슈퍼앱'을 추구했다.지금의 티맵을 만든 2002년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후 최대 개편이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당시 AI기반 개인화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특정 지역을 갈 때 다른 플랫폼 2~3개를 사용하는 등 고객들의 분절적인 경험이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고객 편의 차원에서 통합 제공하는데 통합도 나열적인 통합이 아니라 개인에 맞춰 제공해 예약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후 공항버스 조회 및 예약 기능 신규 도입과 더불어 '티맵바이크'라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까지 추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적도 선방했다고 했다.티맵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3억1800만원,fc바르셀로나 유니폼분기순손실 248억4300만원을 기록했는데 전년과 비교해 적자 규모는 소폭 증가했지만 매출은 30.8% 올랐다.
하지만 올 뉴 티맵은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다.회사는 작년 3분기까지 여행수요 회복으로 렌터카와 공항버스 및 주차 및 광고 사업이 약진했다고 설명했지만 현재는 안전운전할인 특약(UBI) 사업과 차량용 내장형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 등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다.티맵 오토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 서비스를 갖췄다.
티맵은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과 견줘 30.5% 증가한 791억원으로 집계됐는데,fc바르셀로나 유니폼티맵 오토를 포함해 UBI 등 데이터&테크(Data&Tech)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티맵 오토는 전년보다 114% 성장했고 같은 기간 UBI 사업은 활성 사용자 수와 운전점수 이용자가 지속해서 증가해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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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에게 2000억원 안팎으로 넘기려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총 1181억원을 투자해 차익 800억원을 남기는 셈이다.
공항버스는 공항부터 이어지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핵심 축이었지만 수익성 제고에 고심하던 티맵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버티컬 종합 서비스를 포기하고 AI 기반 모빌리티 테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티맵은 수익 악화 압박에 시달리는 중이다.매출은 신장되고 있지만 지난 1분기 분기 순적자는 17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63억원)보다 13억원 늘었다.
특히 모회사 SK스퀘어가 경영 부진으로 흔들리는 것도 부담이 가중되는 원인이다.SK스퀘어는 티맵을 포함한 23개 기업 지분을 보유 중인데 이 가운데 18개 회사가 작년 적자를 기록했다.SK스퀘어 지난해 영업손실은 2조3397억원이다.
이종호 대표 역시 수익성 제고가 절박해진 상황에서 체질 개선을 노리던 올 뉴 티맵 대신 AI를 꺼내들었다는 평가다.2025년 추진하겠다고 밝힌 IPO도 현재로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IT업계 관계자는 "티맵이 성과를 낼 만한 동력이 점차 줄어들면서 IPO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긴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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