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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 경기지부 긴급 기자회견
임태희 교육감‘엄중대응’발언 규탄…“총파업 예정대로”
도교육청 “학생·학부모 등 교육 현장 피해 최소화할 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2일 교육 공무직노조의 총파업 예고에 엄중 대응 입장을 밝히자(경기일보 7월11일자 6면) 노조가 도교육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양측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조합원 10여명은 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전날 임태희 교육감 발언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10일 도교육청에서 출입 기자 간담회를 열고 “12일 파업이 이뤄지면 급식과 초등돌봄,동암역 꿀단지유치원 방과후뿐 아니라 특수교육까지 차질을 빚게 된다”며 “학생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철회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취지 발언에 나선 성지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은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단체 교섭을 시작한 지 2년 동안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도교육청의 태도에 실망해 파업에 나선 것”이라며 “관련 정책까지 없던 상황에서 교육감의 학생들을 볼모로 삼는다는 발언과 파업 강경 대응 지시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12일 예고된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번 파업은 경고 파업이다.아이들에게 차별의 비정규직 세상을 물려주지 않기 위한 진정한 어른의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조합원들은 교육청 내부로 진입해‘임태희 나와라‘얘기 좀 합시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교육공무직노조 경기지부는 ▲유급병가 확대 ▲장기 재직 휴가 신설 ▲교육 공무원과의 질병 휴가 동일 적용 등을 두고 2022년 6월부터 도교육청과 매주 1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유급병가 40일,장기재직휴가 신설 불가,질병 휴직 무급 등을 제시하며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교섭은 결렬됐고,동암역 꿀단지노조는 지난 5월 총파업을 의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섭 결렬 이후에도 관련 사무관을 중심으로 노조와 꾸준히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총파업 시 급식 등 여러 방면의 문제가 예상되고 있어 학생·학부모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