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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광복절인 15일 첫 방송으로 일본이 배경인 유명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해 논란이다.
KBS 1TV는 이날 오전 0시부터‘KBS중계석’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나비부인’을 방송했다.
이 공연은 지난 6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했던 내용을 녹화해 방송한 것이다.
나비부인은 이탈리아의 유명 작곡가로 토스카,연금상담전문가라 보엠 등을 만든 푸치니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공연이다.
이 작품은 2차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함께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항구도시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한다.
나가사키는 일본에서 서양 문물을 제일 먼저 받아들인 곳으로,나가사키에 주둔 중인 미 해군 중위와 15살의 게이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결혼까지 이르지만 미 해군 중위가 복무 기간이 끝나자 미국으로 돌아가고,연금상담전문가3년 뒤 다시 돌아와 아들을 데려간다.
이후 게이샤는 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자결하는 내용이다.
극 중에는 이들의 결혼식 장면도 나오는데,이때 나오는 음악이 일본의 현재 국가인 기미가요다.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다수다
이렇듯 일본 색채가 짙을 수 밖에 없는 공연을 광복절에 방영한 KBS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KBS가 지금 제정신인가?","공영방송이라는 곳이 한심하다","이래서 수신료 절대 못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한편,이같은 논란에도 아직까지 KBS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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