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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국회 보건복지위 청문회 출석
"7월4일 보신각서 1000명 모여 울분 토하자는 얘기까지 나와"
출구를 찾지 못한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환자단체 대표는 "잘못한 게 없는 환자들만 죽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환자는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는 것도 환자를 위해서 하는 거고,2023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모의지명의료계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것도 환자를 위해서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안 대표는 앞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 지역구에서 의·정 갈등으로 제때 수술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선 "이야기하신 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계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것에 있어서 환자의 피해와 불안을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정부도 의대 증원이라는 중요한 정책이라도,2023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모의지명환자의 피해를 계속 이렇게 수수방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재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7월4일 보신각에 (환자 등) 1000명이 모여서 울분을 토하자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부연했다.현 의료공백 사태가 지속될 경우,환자 및 보호자들이 내달 4일 서울에 모여 의·정 갈등 촉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집단 행보를 강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