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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퇴임식에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야당의 탄핵 소추라는 작금 사태로 인해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춰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야당이 주장하는 탄핵 사유가 법적 정당성을 결여한 건 국민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탄핵소추 시도는 헌법재판소의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구하려는 것보다는 오히려 저에 대한 직무 정지를 통해 방통위 운영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방통위원장에 취임해 근무한 지난 6개월 동안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look at me 나를 바라봐공익성을 높이고 방송 통신 미디어 분야의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추천 상임위원의 부재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급한 방송 통신 정책 현안에 대한 결정을 계속 미룰 수 없기에 불가피하게 2인 체제 위원회를 통해 정책을 논의하고 의사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위원회를 통해 이뤄진 안건들은 저와 부위원장이 법과 양심에 따라서 적법하게 심의 의결해서 결정했음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며 "위원회의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저와 위원회에 있다"고 했다.
그는 "위원회의 심의 의결과 관련해 최근 일부 정치권의 방통위 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의견 개진은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를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직원들을 향해선 "앞으로도 한동안 세찬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며 "다만 사필귀정이라는 말처럼 우리 위원회와 사무처 직원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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