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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오른쪽에 있는 승용차와 가까워지더니 결국 충돌합니다.
이번엔 일방통행 골목길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차량 앞으로 오토바이가 달려와 부딪힙니다.
보험 설계사와 설계사의 고객이 미리 짜고 일부러 낸 사고들입니다.
1차로에 서 있는 차량을 뒤차가 그대로 들이받는 이 사고도 보험설계사들이 각각 차를 몰며 낸 고의 사고였습니다.
경찰은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20대 A 씨 등 보험설계사 1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범행에 가담한 설계사들의 지인과 고객,k리그 2 순위자동차 공업사 관계자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최규동/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일반적으로 보험을 가입했다가 '보험 사기행위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라고 꾀어서 (보험사기에 동참시켰다.]
A 씨 등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66차례나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5억 4천9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공업사와 짜고 피해 견적을 부풀리기도 했습니다.
또 고객들에게 깁스 치료 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특약에 가입하도록 한 뒤 아프지 않아도 통깁스 치료를 받게 해 보험금 5천800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등 설계사들은 경기도 군포의 한 보험대리점에서 일하면서 동창과 지인을 통해 보험사기를 공모할 고객을 모집했습니다.
설계사들이 고객들과 함께 있는 SNS 단체 대화방에선 '드디어 사고 났다',k리그 2 순위'꼭 사고 나시길'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허위 사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은 물론 단순 피해를 과장하는 행위도 불법으로 처벌받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 김태원,영상취재 : 김용우,영상편집 : 원형희,k리그 2 순위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k리그 2 순위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