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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화질 안 좋다'는 이유로 휴대폰 교체 강요휴대폰 화질이 안 좋다는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갤럭시를 쓰지 말라'는 강요를 받고 있다는 보육교사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집 교사인데 갤럭시를 쓰고 있습니다.그런데 학부모가 아이폰으로 바꾸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현재 갤럭시 S23 모델을 사용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학부모들은 사진을 키즈노트(어린이집 애플리케이션)로 받아서 보는데,시모나화질이 안 좋다면서 학부모가 어린이집 측에 항의를 넣었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항의를 넣은 학부모는 원장님께 따로 연락해 '(내 아이를 담당하는 보육교사의) 핸드폰을 갤럭시 말고 아이폰으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했다더라"라며 "학부모의 말을 들은 원장님은 나에게 핸드폰을 바꾸라고 눈치를 주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자기들이 핸드폰 바꿀 비용을 줄 것도 아니면서 왜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며 "혹시 다른 사람들도 이런 강요를 받고 있는지 궁금하다.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업무에 사용하는 핸드폰이면 어린이집에서 사줘야 하는 거 아닌가","아이폰 사주고 얘기하던가",시모나"아이폰으로 바꾼다고 갤럭시랑 카메라 큰 차이 없는데",시모나"저건 명백한 갑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누리꾼 B씨는 "갤럭시는 통화 녹음이 되고,아이폰은 녹음이 되지 않는다"며 "아마 (보육교사가) 통화 녹음을 할 수 없도록 아이폰으로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한편 자신의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는 학부모들이 보육교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10일에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어린이집 교사라고 밝힌 누리꾼 C씨는 "어린이집 교사들은 보통 아이들 방학할 때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데,여자친구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 애 학부모 한 분이 '담임 말고 다른 대체 교사들은 못 믿겠고 불안하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연차를 자기 아들 어린이집 등원 안 하는 날로 골라 쓰라 했다더라"라며 "여자친구가 '어린이집 교사들 연차는 제비뽑기로 정해지는 거라서 그렇게 막 못 바꾼다'고 회유해도 말 안 듣고 계속 자기 아들 등원에 맞춰서 연차를 쓰도록 강요한다고 한다.어린이집 교사 참 힘들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2021년 정부가 직장갑질119와 함께 전국 보육교사 344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감정 노동자 보호법'이라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41조가 시행된 지 오래되었지만,학부모 갑질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감정노동자 보호법 시행 이후 학부모 갑질이 얼마나 줄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6.5%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고,시모나39.5%는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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