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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중부에서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를 폭격해 최소 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다음 날 또 다른 학교를 공습했다고 A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AP는 팔레스타인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날 유엔이 운영하는 가자지구 북부의 한 학교에 공습을 가했고,탐페레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폭격당한 곳은 가자지구 북부 샤티 난민촌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의 '아스마' 학교로 전해졌다.이스라엘은 학교 내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AP는 전했다.하마스가 학교 내에 있는 컨테이너를 공격 모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어,탐페레이곳을 타격했다는 게 이스라엘 측의 설명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6일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피란민촌에 있는 UNRWA 학교 내 하마스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현지 병원은 이 공격으로 최소 33명이 숨졌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공습으로 무장세력 1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의 이름을 공개했다.AP는 그러나 이 가운데 9명 만이 병원의 사망자 기록과 일치했고,탐페레이 중 1명은 8세 소년이었다고 보도했다.또 병원 사망자 명단에 있는 10세와 14세 소년은 이스라엘이 무장세력으로 지목한 남성의 아들과 이름이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10일부터 교착상태에 빠진 휴전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스라엘과 이집트,요르단,탐페레카타르를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블링컨 장관은 중동 방문 기간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한 '3단계 휴전안'의 불씨를 되살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기구들은 가자지구로 식료품과 의약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다음 달 중순까지 이곳에서 100만명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기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가자지구 주민들은 전쟁 발발 후 국제사회의 구호품에 식량을 의존하고 있다.그런데 이스라엘이 지난해 7월 구호품이 들어오는 핵심 통로인 라파의 국경검문소를 장악한 이후로 구호품 흐름이 현저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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