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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공장화재'로 숨진 23명 가운데 희생자 한 명의 발인식이 치러졌습니다.

다른 22명의 유가족은 기자회견을 열고,아리셀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수사 당국의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정 운구차가 추모 공원에 들어섭니다.

장례를 먼저 치른 '화성 공장화재' 희생자 한 명의 발인식이 치러졌습니다.

고인을 떠나 보내며 슬픔에 잠긴 조문객들은 공장의 안전 관리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며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성동파 / 경기 수원시 : 어쨌든 안전이 최고죠.잘 먹고 살려고 일을 다 하는 건데,다비드 실바이렇게 큰 인명사고 나게 되면 다 도루묵 아닙니까.]

아직 다른 희생자 22명의 장례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는데,다비드 실바분향소에는 이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주말 사이 이곳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 23명의 넋을 기린 추모객은 3백60여 명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유가족 단체는 공장 사측인 아리셀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례에 들어가기에 앞서 유가족과 피해 보상에 대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는데,숨진 희생자들을 어떻게 떠나보낼 수 있느냐고 한탄했습니다.

[이순희 / 화성 공장화재 유가족 : 지금 회사 측에서는 아무런 사과도 없고 안전 교육도 잘됐다는데 왜 애들이 다 죽었겠어요.대책 방안이라도 가지고 진정한 사과를 바랍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는데,다비드 실바경찰과 노동부 등 수사당국이 화재의 원인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를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성 공장화재 유가족 : 진상조사 철저히 밝혀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이게 남의 일인 줄 알았거든요,다비드 실바저도.]

지금까지 경찰은 생존자 등 20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해온 상황,

공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은 사고 예방법이나 대피 경로 등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공장 안전관리 문건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박순관 아리셀 대표를 시작으로,조만간 피의자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김자영 최성훈
영상편집: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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