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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회원과 77년 전통 한국교총 수장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25일 열린 의원 총회에서 과거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한국교총 박정현 회장을 향해 "당장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하라"고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은 이날 의총 자리에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교육분야 금과옥조로 전해져 내려오는 간판급 경구(警句)를 소개하면서 "10만 명 교원 회원을 둔 국내 최대 교원 단체인 한국교총에서 일이 벌어졌다"고 말 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이달 실시된 39대 교총 회장 선거에서 77년 교총 역사상 신임 박정현 회장이 최연소(44세) 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그것도 중등교사 출신으로 어떤 면에서 축하할 일"이라 면서도 "지난 2013년 여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당선된지 나흘만에 언론에 알려지면서 그 이유를 둘러싸고 교육계 안팎으로 일파만파 논란이 일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당시 해당 학교에 다녔던 여제자들 사이에서는 박 신임 회장의 행동을 단순히 교사로서 품위유지 위반 의혹이나 특정 학생 편애로 보기 어렵다는 구체적인 폭로성 주장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숙 의원은 "거짓은 진실을 영원히 덮을 순 없다"면서 "박 회장은 지금이라도 당장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길이 10만 교원을 회원으로 둔 77년 전통의 한국교총 수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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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공원,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