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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낙석 등 호우 피해 81건 접수…옥천서 50대 남성 실종신고도
(옥천=연합뉴스)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8일 오전 산 비탈면 붕괴로 토사가 흘러내린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2024.7.8 [옥천소방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사흘간 이어진 장맛비로 충북 지역 곳곳에서 교통사고,도로 침수,낙석 발생 등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옥천에 227.5㎜의 비가 쏟아진 데 이어 청주 167.9㎜,충주 수안보 166㎜,천안흥타령기야구대회괴산 163.5㎜,증평 161㎜,제천 152.5㎜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거센 비로 도 소방본부에는 주택 및 도로가 침수되거나 낙석이 발생하는 등 총 8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43분께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선 집 뒤편에서 배수로를 살피던 50대 남성이 빗물에 쓸려 내려온 절개지 축대와 토사에 매몰된 것 같다는 아내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8시간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보은군,옥천군,영동군 등지에선 산사태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57명이 마을회관에 대피하기도 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32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옥산IC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후 사고 여파로 화물차 등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천안흥타령기야구대회트레일러에 실려있던 맥주 상자가 도로에 쏟아져 정체를 빚기도 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m이며 많은 곳은 120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농경지 침수,산사태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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