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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전날 주담대 고정형 상품 금리는 2.93~5.76%로 집계됐다.
지난주 2.99~4.39%까지 내렸던 국민은행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3.13~4.53%로 올랐고 변동금리는 3.72~5.14%에서 3.78~5.20%로 올랐다.자금 조달 비용인 코픽스나 금융채 금리는 내려가는 추세지만 은행이 부가하는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금리를 높여서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담대에 적용되는 감면금리 폭을 0.2% 포인트 줄이면서 금리가 소폭 올랐다.지난달 28일 3.18~3.58%이던 혼합형 금리는 이날 3.34~3.74%로 올랐다.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시장 상황에 따라 주담대 금리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달 중 주담대 금리 인상을 계획 중"이라며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절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올린 이유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지난달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가계대출은 한 달 사이 5조 3000억원이 늘며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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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가 하락하는 가운데 주담대 금리가 올라 대출자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전날 기준 3.446으로,돈치치2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은행들은 은행채 5년물 금리 변동을 주기적으로 주담대 혼합형·주기형 금리에 반영하는데 은행채 금리 하락에 대출금리도 꾸준히 내려갔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가 2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당국의 정책기조에 따라 대출금리가 또 뒤바뀌면 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될 수 있다"며 "자율적으로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차주의 소득 등 상환 능력을 파악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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