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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크래프톤 매출 나란히 1·2위
넷마블,흑자 전환 성공
엔씨소프트,비용 효율화로 적자 면해
카카오게임즈,섬바다놀이모바일 매출 대폭 감소
국내 게임업계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NK(넥슨·크래프톤)'의 양강 구도가 더 강화되는 모양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2분기 실적 결과가 발표됐다.넥슨과 크래프톤이 각각 매출 1조762억 원과 7070억 원으로 1,섬바다놀이2위를 기록했다.
넥슨이 영업이익 3974억 원으로 크래프톤 3321억 원보다 높았지만,영업이익률은 크래프톤이 앞섰다.
넥슨은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풍부한 콘텐츠와 중국 이용자에 맞춘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도 국내외 큰 인기를 끌면서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역시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가 효자 노릇을 톡톡하게 해내며 게임 매출을 견인했다.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랙픽 등 모든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크래프톤 상반기 기준 매출은 1조 3729억 원으로 창사 이래 역대급 수준이다.하반기에도 다양한 IP를 발굴해 매출 2조 원 돌파를 목표로 두고 있다.
넷마블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향상을 기록했다.넷마블은 2분기 매출 7821억 원,섬바다놀이영업이익 1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372억 원을 딛고 흑자 전환했다.
특히 넷마블이 지난 5월 출시한 웹툽 기반 게임 '나혼자만레벨업'의 성공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매출 부진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로 적자는 면했다.향후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74.9% 감소했다.매출은 3689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 감소했다.
주요 모바일·PC 게임 매출이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지만,'리니지 M'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반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2356억 원에 영업이익 28억 원으로,모바일 플랫폼 매출의 대폭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자사 산하 개발 자회사를 통해 신작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PC온라인과 콘솔 플랫폼 기반 RT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