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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로 지역 산업 발전 이바지할 것"
"지역의 맥주가 지역의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개막한 3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수제맥주코너에서 만난 문준기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 회장은 "대구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대구 맥주의 맛을 알리기 위해 치맥페스티벌에 참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류공원 2·28주차장에 마련된 수제맥주 코너에는 문 회장이 운영 중인 대경맥주는 물론,릴라드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 회원사이자 지역에서 맥주를 직접 생산하고 있는 대영양조장,릴라드별맥 부스가 줄지어 있었다.이곳에선 생맥주 기계에 정성스럽게 제조한 맥주가 담긴 케그(생맥주 통)를 연결하고 시연하는 등 대구치맥페스티벌 첫날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했다.특히 수제 맥주 코너 앞에는 한 여름 눈이 내리고,릴라드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치맥을 즐길 수 있는 '눈 내리는 치맥 펍' 테마공간으로 꾸며져 축제 기간 수제 맥주의 풍미를 더한다.
문 회장은 25년간 OB맥주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갈고닦아온 맥주양조기술자이다.그는 지난 2014년 주세법 개정에 따라 소규모 맥주 제조 판매가 가능하게 되자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대경맥주㈜를 설립했다.그는 "대구를 대표하는 제대로 된 맥주를 만들어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번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 소회도 밝혔다.문 회장은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 회원사와 함께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구가 진정한 치맥의 도시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을 때까지 우리 협의회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맥주 산업 발전이 관광 콘텐츠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유럽에 가보면 지역마다 특색 있는 다양한 맥주를 만드는 소규모 양조장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이곳들이 명소가 됐고,릴라드지역을 방문하면 꼭 들르는 곳이 됐다"며 "대한민국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정성을 기울여 양조를 한다면 우리나라 지역마다 특성을 갖춘 수제 맥주회사가 생겨나 가까운 미래에는 대구를 시작으로 선진 문화관광국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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