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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조2000억원에 달하는 종합부동산세의 약 70%는 납부자 상위 1%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납부 세액 하위 20%가 낸 종부세는 전체의 0.2%로 평균 8만원 정도였다.
상위 1%의 납부 세액은 평균 5억8000만원 정도로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가격은 평균 835억원이었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종부세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납부자 상위 1%에 해당하는 4951명은 종부세로 총 2조8824억원을 냈다.
이는 전체 종부세 결정세액 4조1951억원의 68.7%에 해당한다.이들의 평균 세금은 납부 인원당 5억8000만원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은 공시가격 기준 총 413조5272억원이었다.납부 인원당 평균 835억2000만원가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셈이다.
상위 10%로 넓히면 4만9519명은 종부세로 평균 7493만원을 냈다.총납부 규모는 전체 세액의 88.5%에 해당하는 3조7106억원이었다.
납부 세액 하위 20%인 9만9038명이 낸 종부세 규모는 총 75억원으로 전체 결정세액의 0.2%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종부세 폐지 또는 완화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재정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지방 재정 확충 대책부터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