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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차 배터리에서 연기 발생···출근길 시민 불편
'아리셀 우수’받은 위험성평가 인정사업 전면 개편[서울경제]
23명의 희생자를 낸 경기 화성시 1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1주일 만에 배터리가 원인이 된 화재가 또다시 발생했다.다행히 화재 초동 단계에서 진압이 완료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쯤 지하철 3호선 도곡역∼대치역 구간 사이에서 특수차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상·하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해당 배터리는 리튬 배터리로,스톤힐글램핑소방당국은 재발화를 막기 위해 모터카에서 배터리를 뜯어낸 뒤 수조에 담가 8시 41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호선 일부 구간 첫차 운행이 지연되고 열차가 한때 대치역을 무정차 통과하면서 이른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3호선 압구정역∼수서역 구간 상행선은 5시 24분 출발 예정인 첫차 시간이 미뤄져 5시 41분께 해당 구간이 정상 운행됐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정부는 경기 화성에 있는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이달 발표한다.아리셀 사고 위험 요인을 걸러내지 못한 위험성평가 제도도 전면적으로 개편된다.
이정식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와 중수본 2차 회의를 열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산업안전 강화방안 등 개선 대책을 7월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수본은 위험성평가,스톤힐글램핑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등 현장 안전을 돕는 정부지원 사업에 대해 개편을 예고했다.사고를 낸 아리셀은 2021년부터 올 2월까지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이 덕분에 산재보험료 감면 혜택도 누렸다.
중수본은 사고 이후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소방당국은 전지 관련 사업장 266곳에 대해,고용부는 100여곳에 대해 점검과 지도를 실시했다.추가적으로 관계 부처는 이달 150여곳 사업장에 대해 기획 점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