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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 카카오모빌리티와 우버 등 주요 플레이어들이 신규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우버가 올해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서비스명을 '우티'에서 '우버 택시'로 바꾸며 리브랜딩과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막강한 국내 점유율을 앞세운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서비스 론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버 택시는 최근 국내 최초로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를 선보였다.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혼잡한 장소에서 택시를 호출할 때 가장 적합한 승차 위치를 추천해주는 기술이다.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의 일부 '탑승 추천' 서비스는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로 설정되지만,상세하게 위치 안내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우버 택시가 유일하다.
우버는 이 서비스를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에서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행사 첫날인 7일 페스티벌을 즐긴 후 우버 택시를 탑승해봤다.울트라 코리아 행사장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근처에 우버가 조성해 둔 우버 택시존으로 픽업이 설정된다.승객이 많이 몰리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늦은 입장객과 이른 퇴장객이 맞물리는 시간대에도 생각보다 금방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우버는 페스티벌이 영종도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인천택시조합에 협조를 요청하고,택시에 인센티브 정책을 도입하는 등 택시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했다.
우버 앱에서는 '픽업 위치로 길 안내' 기능을 제공해 탑승 위치까지 이동할 수 있는 동선도 제공했다.특히 이 기능은 외국인 관광객 이용률이 높은 우버 택시의 특성 상 외국인과의 소통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울트라 코리아에는 우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순번제 시스템도 적용됐다.우버 택시에서 특정 지역의 영역을 가상으로 설정한 '지오펜스' 구역에 진입한 택시를 승객과 차례로 매칭하는 시스템이다.페스티벌과 같이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배차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버는 이번 울트라 코리아 외에도 최근 우아한형제들과 '2024 장보기오픈런'에 참가하고 디아지오코리아와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비음주 운전 vs 음주운전'을 협업하는 등 앞으로도 국내외 톱 티어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다양한 문화·스포츠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반면 국내에서는 다소 정체된 상황을 타개하고 택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편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서비스를 해외로 확장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을 위한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를 출시했다.현재 미국,일본,치아구 페레이라 다 시우바싱가포르,치아구 페레이라 다 시우바중국 등 14개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치아구 페레이라 다 시우바연내 서비스 운영 국가를 3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라이드헤일링을 포함한 여행객 대상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선보이고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울트라 코리아에서 우버 택시가 선보인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우버 제공 
지난 7~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울트라코리아 내 우버 택시 스테이션 부스.우버 제공 
울트라 코리아 내 우버 택시 존에서 이용자들이 대기하고 있다.우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