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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첫 월요일 'DS 보안의 날' 운영…자체 보안 점검,페르자니 사시부서장 주관 교육도
최근 내부 정보 유출과 지라시(정보지) 유포 등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안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7월부터 'DS 보안의 날'을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DS 보안의 날'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는 그다음 날)로 임직원이 자체적으로 보안 점검을 하고,페르자니 사시부서장이 주관하는 보안 교육이 진행된다.임직원 스스로 보안 의식을 강화하고 생활화하자는 취지로 지정됐다.
PC 화면보호기 등을 통해 정보 보안을 당부하고 보안 가이드를 안내하는 메시지도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사내 게시판에 "내부 정보 유출로 회사의 시장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는 취지의 공지문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보 보안 관련 교육 횟수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연이어 보안 강화에 나선 것은 정보 유출에 따른 평판 훼손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전영현 부회장이 DS부문장에 취임한 뒤 'YH(전 부회장의 이름 영문 이니셜) 조치' 등의 제목의 정체 불명의 글이 DS부문 안팎으로 돌았다.이 글에는 월 1회,페르자니 사시주 4일 근무를 골자로 한 '패밀리데이' 폐지와 DS부문 전 사업의 경쟁력 악화를 지적했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라시에 나온 내용 대부분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관련 글은 광범위하게 유포된 바 있다.
지난 26일에는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웨이퍼뱅크 내에서 사고가 발생해 웨이퍼 20만장 전량 폐기를 검토 중이며 피해 규모는 1조원'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돌아 주가가 출렁였고,삼성전자가 "사실무근이고 근거 없는 괴담"이라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전 부회장이 취임후 처음 주재하는 DS 부문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의에 예년(120여명)보다 작은 규모의 핵심 임원들만 참석 시켰는데 이 역시 보안 유지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