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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전국적으로 비가 흩뿌리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고 있다.
비가 오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바로 파전과 막걸리다.
빗소리를 배경으로 파전에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면 모든 근심이 사라지고 행복감에 빠져든다.
이처럼 비가 오는 날 유독이 파전이 생각나는 것은 과학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다.
비가 오면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이때 해물파전 등에 함유된 단백질과 비타민B는 비 오는 날에 느끼는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특히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과 비타민B는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해물파전에 들어가는 조갯살과 굴 등 해산물 역시 우울감 해소에 효과적이다.요오드와 칼슘이 부족하면 우울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해산물엔 대개 요오드와 칼슘 성분이 풍부하다.파전을 요리할 때 들어가는 밀가루 또한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함유해 세로토닌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밀가루 음식은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많이 먹으면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데 막걸리가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막걸리에는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풍부해 밀가루로 인한 소화기능 장애를 보완해준다.즉 파전과 막걸리는 우울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소화 기능까지 촉진시키는 환상의 궁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