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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덱스 수치 분석,11번가 DAU 40%나 올라
나머지 국내 이커머스는 대다수 감소,티메프 영향
11번가 착한기업 기획전 효과,월드컵경기장 하는 일월초 이벤트 집중도 한몫[이데일리 김정유 기자]‘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은 11번가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DAU가 증가한 앱은 롯데온으로 지난 10일 기준 약 32만명으로 지난달 24일대비 18% 증가했다.약 108만 DAU를 기록한 GS샵도 1% 남짓 늘었다.
반면 G마켓(-5%),옥션(-11%),월드컵경기장 하는 일쓱닷컴(-7%)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의 DAU는 줄어들었다.대규모 정산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인 티메프의 DAU도 급락했다.티몬의 지난 10일 기준 DAU는 약 10만명으로 지난달 24일대비 88% 감소했다.위메프(약 8만명)도 89% 급감했다.
티메프 사태의 여파가 주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의 이용자 수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대규모 소비자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커머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40% 순증을 보인 11번가의 경우 티메프 사태 관련 소비자 피해를 떠안은 일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안심쇼핑 착한기업’기획전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티메프 피해를 감수한 착한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른바‘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준다는 의미)을 내주기 위한 소비자 유입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7일 11번가의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의 대표 브랜드로 참여한‘컴포트랩’(언더웨어 디자이너)‘앙블랑’(유아 위생용품)‘짱죽’(프리미엄 이유식) 등 3곳 브랜드의 평균 결제거래액(7~10일)은 전월 동기대비 3배(221%) 이상 증가했다.특히 컴포트랩의 경우 같은 기간 결제거래액이 무려 7.5배(645%)나 뛰기도 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우리 플랫폼 특성상 월초에 이벤트 등이 몰려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다 최근 착한기업 기획전 등의 효과까지 겹친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올 상반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뒤흔들었던 중국 플랫폼(C커머스)들의 DAU도 감소세를 보였다.최근 한국법인을 세운 테무의 경우엔 지난 10일 기준 DAU가 약 100만명으로 지난달 24일대비 7% 줄었고 알리익스프레스(132만명)도 1% 남짓 감소했다.
한편 이번 DAU 수치는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해 산출됐다.모바일 데이터는 안드로이드 및 iOS 통합 분석 기준 데이터가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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