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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다시는 안된다는 각오로 1년 보내"
이범석 "안전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참사 현장서 추모제 개최…책임자 처벌 거듭 촉구
지역 여야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대책 마련"
모두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를 맞아 충북지역 곳곳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15일 출근길에 충북도청 각 실.국장 등과 함께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는 이날 추모 묵념으로 시작한 확대 간부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 단 하루도 오송 참사를 잊어본 적이 없다"며 "유가족과 도민을 어떻게 위로할지 늘 가슴에 담아 두고,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1년을 보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추모 기간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날 하루는 모든 회의와 행사에 앞서 추모 묵념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검은 추모 리본을 가슴에 달고 근무하고 있으며 도내 곳곳에는 추모 현수막도 내걸었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이날 오전 신병대 부시장 등 간부공무원 18명과 함께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 시장은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서승우 충북도당위원장도 이날 분향소에 헌화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오송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과 생존자,시민대책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를 개최하고 책임자 처벌과 재난 원인 조사 등을 거듭 촉구했다.
천주교 청주교구 주교좌성당에서는 1주기 추모 미사도 진행된다.
지역 여야 정치권도 잇따라 논평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다시 한번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다짐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이제는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충북도,청주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오송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책임자 처벌을 확실히 하고,복권 화살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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