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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10일 총파업 예고
노란봉투법 개정,타임오프 폐지 등 촉구
경영계 “정부 엄정 대응해 산업현장 법치주의 바로 세워야”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오는 1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영계가 “정치적 요구를 목적에 둔 불법파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금속노조는 노조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타임오프 폐지,정권 퇴진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며 “이번 파업은 법 개정과 정권퇴진 등 정치적 요구를 목적으로 내세운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도 정권퇴진 등을 주장하며 불법파업을 강행한 금속노조가 반복해서 불법파업을 벌이며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경영계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영계는 금속노조가 주장하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산업현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총은 “금속노조는 지난 6월 12일 투쟁결의대회에 이어 금번 불법 총파업을 통해 노조법 개정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속노조가 주장하는 노란봉투법은 가뜩이나 노조 쪽으로 쏠려 있는 노사관계 힘의 균형을 무너트려 노사관계를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경총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국회 소통관에서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노란봉투법을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경제6단체는 “노란봉투법이 근로자,사용자,챔피언스리그 인스타노조의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노사관계의 근간을 무너뜨려 노사 관계 파탄을 넘어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법안의 입법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경총은 또한 “경영계는 금속노조가 지금이라도 정당성 없는 불법파업을 즉각 철회하기를 촉구한다”며 “아울러 정부는 금속노조의 불법파업과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는 노동쟁의 조정 대상 사업장 282곳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의 찬성표로 가결,챔피언스리그 인스타오는 10일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오는 16일 예정된 중앙교섭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8일 2차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