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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당 해산에 이어 집권 여당의 총리까지 해임되며 태국 정계가 출렁이고 있다.태국 여권은 혼란 수습을 위해 차기 총리 인선에 속도를 냈다.
15일 타이PBS·로이터통신 등을 종합하면,러시아 월드컵 상징현재 태국 하원에서 연정을 이끌고 있는 프아타이당은 이날 차기 총리 후보를 선택해 발표할 예정이다.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세타 타위신 전 총리가 해임된 이후 프아타이당을 필두로 한 연정 소속 정당들이 실질적 지도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자택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차기 총리 후보를 물색했다.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러시아 월드컵 상징타이PBS·타이랏 등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아타이당과 연정이 차이까셈 니띠시리 전 법무부 장관(76)을 총리 후보로 지명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당초 탁신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 대표(37)도 물망에 올랐으나,러시아 월드컵 상징탁신 전 총리가 현 정치 상황에서 딸이 총리직을 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차이까셈 전 장관은 지난해 프아타이당이 총리 후보로 내세웠던 3인 중 한명이었다.
차기 총리 선출 과정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지난해 전진당과 프아타이당 연합이 피타 림짜른랏 당시 전진당 대표를 총리로 만드는 데 실패한 이후 세타 타위신 총리를 새로 지명하기까지 2개월이 걸렸던 것과 대조적이다.세타 전 총리 해임의 파장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모양새다.
하원은 16일 특별 회의를 열어 차기 총리 선출을 논의할 예정이다.총리 선출을 위해서는 현 하원 전체 의원 493명 중 과반(247표)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현재 연정 소속 11개 정당 의원은 314명이기 때문에 연정이 유지된다면 차이까셈 전 장관이 총리로 무난히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태국 헌재는 세타 타위신 전 총리를 헌법상 윤리 의무 위반 혐의로 해임했다.이전에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인물을 장관으로 기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세타 전 총리가 집권 12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자 태국 정계는 혼란에 빠졌다.앞서 지난 7일 제1당이자 가장 지지율이 높은 전진당이 헌재에서 해산된 데 이어 2연타를 맞은 것이다.이러한 정치 불안정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분석도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결국 군부와 왕당파가 굳건히 버티고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20년 동안 헌재 판결로 축출된 총리는 세타 전 총리를 포함해 4명이다.이들 모두 군부 쿠데타로 물러난 탁신 전 총리의 동맹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싱가포르 유소프이샥연구소의 나폰 자투스리피탁 연구원은 “지난 7일과 이날 판결은 선출된 권력을 견제하는 뿌리 깊은 세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이들의 권한 남용에 관해 더 폭넓은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진 태국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는 뿌리내릴 수 없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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