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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통제…뱃길 일부 차질
"3일까지 초속 20~25m 강풍"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일 제주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일부 지역은 강풍경보로 격상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30분을 기해 산지와 북부(중산간 포함) 지역에 강풍경보를 발효했다.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강풍경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20~25m 안팎의 강풍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초속 10~20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낮 11시24분께 북부 지역인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초속 26.3m의 강풍이 측정됐다.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특보까지 내려지면서 낮 12시30분 기준 출·도착 항공기 5편이 결항됐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청주로 갈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9874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김포·광주·청주행 각 1편이 결항됐다.낮 12시25분 포항행 항공기도 상대공항 기상악화로 뜨질 못했다.
이날 낮 11시32분께 한라산 삼각봉에서도 초속 28m의 강풍이 측정됐다.현재 한라산 탐방로 7곳은 모두 통제된 상태다.
해상에서도 강풍을 동반한 높은 물결이 일면서 뱃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연안항(2부두)에서 완도로 갈 예정이던 송림블루오션호가 기상악화로 결항됐다.오후 4시20분 진도행 산타모니카호도 운항이 취소됐다.
기상청은 3일까지 초속 20~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초속 9~16m의 강풍과 1.5~4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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