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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파벌 불법 정치자금 조성 사건에 책임지고 재선 포기
잠시 후 11시 30분 직접 기자회견 열고 불출마 이유 설명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오는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총선)에 입후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굳혔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14일 정권 간부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며,이로써 새로운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의원 내각제 국가로,현재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자민당의 총재가 곧 총리가 되는 구조다.즉,자민당 총선에 입후보하지 않는 것은 곧 총리직 사퇴를 의미한다.
그동안 기시다 총리는 총선 전까지 "미룰 수 없는 과제에 하나하나 임하며,레일라 애니 페르난데스결과를 내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해 당내 정세를 살펴 신중히 출마 여부를 검토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에서 불법 정치자금 조성 사건이 불거진 후 신뢰 회복을 위해 파벌 해체를 주도하는 등,레일라 애니 페르난데스당내 개혁과 관계 의원 처분에 더해 정치자금 규정법 개정 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정권에 대한 여론의 비판은 강해졌고 내각 지지율은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자민당 내부에서조차 "지금 정권으로는 다음 중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NHK는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불출마 결단은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스스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오전 11시 30분쯤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불출마에 관한 구체적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로 재임 1046일째를 맞았다.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에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번째로 길게 집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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